우상호 ‘이제는 말할 수 있다, 탄핵안 가결 막전막후’

광장에서 촛불집회가 열릴 때 의회에서는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상호 의원은 비공개로 최순실 TF를 꾸리고 탄핵 과정을 주도하며 숨 가쁘게 달렸다. 광장의 촛불집회가 의회의 대통령 탄핵안 의결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은 한국 현대사에도 손에 꼽힐 드라마였다. 촛불 1주년을 맞이해 <시사IN>은 우상호 의원을 만났다. 박근혜 게이트가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해 8월께부터 12월9일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까지, 숨 가쁘게...

우리는 이미 ‘촛불 체제’를 살고 있다

2016년 촛불은 박근혜식 통치를 ‘체제 밖의 어떤 것’으로 결론 내렸다. 촛불이 문재인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체제 밖에 대한 단죄’와 ‘다시 제도로 작동하는 체제의 구성’이다. 우리는 이미 ‘촛불 체제’를 살고 있는지 모른다. 2016년 가을과 겨울을 달궜던 촛불집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이뤄냈다. 이것만으로도 불가능해 보이던 과업이었지만, 촛불은 그보다도 멀리 나아갔다. 촛불집회 이후 한국 정치는 근본적인 재구성의 징후를 보이고 있다. 오래 묵고 철옹성 같던 정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