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면세점 사업권 재선정, CJ헬로비전 인수 등 그룹 현안이 걸린 상황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2016년 2월 독대했다. 이 독대 이후 최순실씨가 장악한 K스포츠재단은 89억 원을 추가 지원하도록 SK에 요구했다. 박 전 대통령도 비슷한 지시를 안종범 전 수석에게 내렸다. SK는 협상을 거쳐 30억 원으로 액수를 낮췄지만 실제로 돈을 건네지는 않았다. 검찰은 최태원 SK 회장의 부정한 청탁을 받고 돈을 요구했다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를 제3자뇌물요구 혐의로 기소했으나, 결국 지원하지 않은 점을 들어 최 회장은 뇌물공여 대상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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