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분당, 개헌 모든 가능성이 열렸다

역풍을 우려해 탄핵을 주저했던 야당이 탄핵을 힘 있게 추진하고 있다. 민심의 변화 때문이다. 탄핵안 투표 이후 새누리당 분당 움직임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때부터 개헌 논의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해졌다. 탄핵 이외의 선택지는 제거됐다. 이제 박근혜 게이트의 결말은 탄핵 가결이냐 부결이냐로 좁혀졌다. 검찰은 최순실씨 공소장에 박근혜 대통령을 사실상 ‘주범’으로 적시했다. 야 3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은 탄핵 추진에 합의했다. 예상 시점도 정기국회 회기 내인...

취재기자들이 꼽은 박영수 특검 명장면

박근혜 게이트를 수사한 박영수 특검팀은 이화여대 입학 비리·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삼성 뇌물죄 등에서 수사를 크게 진척시켰다. 하지만 수사 대상이 많은 데 비해 수사 기간이 짧아 아쉬움도 컸다. 박영수 특검팀의 1차 수사 기한은 2월28일까지다. 특검법에 따르면 한 차례에 한해 30일을 연장할 수 있다. 수사를 완료하지 못하거나 공소 제기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에 한해 연장이 가능하다(제9조 2항). 다만 대통령 승인이 필요하다. 박근혜 대통령을...

무성했던 ‘카더라’, 지나고 보니 팩트더라

<시사IN>이 최순실씨의 사진을 최초 공개한 지 4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1379개 최순실 파일’을 하나하나 살피고 ‘안종범 업무수첩 400쪽’을 철저히 분석했다. 취재를 담당했던 특별취재팀 기자들의 뒷얘기다. 2016년 9월 마지막 주에 발행한 <시사IN> 제472호에 처음으로 최순실씨의 얼굴 사진이 공개되었다. 그 뒤 120일이 흘렀다. 선글라스를 머리 위에 올리고 카메라를 노려보던 최순실씨는 구속기소된 채 특검 조사를...

아픈 척하거나 바보인 척하거나

박근혜 게이트 진상조사를 위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가 12월6일과 7일 열렸다. 현장을 취재한 기자들은 국회의원들이 중복 질문으로 시간을 허비하고 재벌 봐주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를 중계한 국회방송이 사상 최고 시청률(0.397%)을 기록했다. 135개 케이블TV 채널 중 4위의 성적이다. 국회방송 외에도 4개 종합편성채널, 포털 사이트, 인터넷방송도 일제히 청문회를 실시간 생중계했다. <시사IN>은 정회 시간을 포함해 27시간 동안 진행된...